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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구역 계획 압구정서 첫 공람, 2606 가구 대단지로 탈바꿈 예정입니다.
85㎡ 초과 중대형이 64%로 한강공원 연결하는 보행교와 압구정 순환 지하도로 신설예정입니다.
3 구역도 최고 70층으로 추진으로 한강변 초고층시대 기대하고 있습니다.
매일 경제 김유신 기자의 뉴스를 살펴보겠습니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 2 구역이 최고 높이 70층 초고층 아파트로 탈바꿈할 전망입니다.
인근 단지인 압구정 3 구역도 70층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어 향후 압구정동 일대 스카이라인이 획기적으로 변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21일 강남구청은 '압구정 아파트지구 특별계획 2 구역 재건축사업' 정비계획 변경안을 공람 공고했습니다.
신현대 9·11·12차가 위치한 압구정 2 구역은 1982년 총 27개 동 1924 가구로 지어졌습니다.
지하철 3호선 압구정역과 가깝고 한강공원과 현대백화점 등이 모두 도보권으로 최고의 인프라스트럭처를 갖추고 있습니다.
이번 계획안에는 압구정 2 구역을 최고 70층으로 재건축하는 안이 담겼습니다.
현행 건축법은 50층 이상 건물을 초고층으로 분류합니다.
서울시는 지난해 압구정 2~5 구역에 대해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을 적용해 최고 층수를 35층에서 50층으로 높였습니다.
또 한강변과 가까운 동의 경우 최고 15층으로 묶여 있던 규제를 풀었습니다.
여기에 창의적, 혁신적 디자인을 반영하면 최고 70층까지 높이는 것을 허용했습니다.
이에 3 구역이 70층 높이 재건축을 먼저 추진했고, 2 구역도 초고층 규모로 재건축에 나선 것입니다.
신통기획이란 서울시와 민간이 정비계획안 초안을 함께 만드는 제도로, 재건축의 속도를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재건축 이후 가구 수는 현재보다 682 가구 늘어난 2606 가구가 됩니다.
조합원과 일반 분양 물량이 2287 가구, 임대주택이 319 가구로 예정됐습니다.
현재 주로 중대형 평형으로 이뤄져 있어 재건축 이후 전용면적 85㎡ 초과 가구가 전체의 64.1%로 구성됩니다.
이번 계획안엔 공공기여 방안도 담겼습니다.
우선 압구정역에서 한강공원까지 입체적으로 연결할 수 있는 보행교가 신설됩니다.
조합이 이를 조성해 공공에 구분지상권을 양도하는 방식입니다.
보행교 신설에 따라 시민들의 한강공원 접근성이 개선될 전망입니다.
이외에도 압구정지구 전체를 순환하는 교통체계 구축을 위해 지하도로도 신설합니다.
단지 내 공공청사를 조성해 파출소 용도로 활용하는 방안도 담겼습니다.
강남구 관계자는 "공람을 통해 주민 의견 등을 청취해 공공기여 방안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압구정 2 구역은 압구정동 재건축 단지들 중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르다는 점에서도 주목됩니다.
압구정 구역 중 강남구청에서 정비계획안을 공람한 건 2 구역이 처음입니다.
지난해 설계사로 DA건축과 프랑스 건축가 도미니크 페로를 일찌감치 선정한 것도 사업에 속도를 내겠다는 움직임의 일환입니다.
최근 압구정 2 구역엔 추가 호재가 생겼습니다.
강남구가 압구정 2 구역과 맞붙은 압구정동 428 공영주차장 용지 개발에 시동을 걸었기 때문입니다.
강남구는 지난 5월 이 용지를 개발하기 위한 용역에 착수했습니다.
강남구는 이 용지에 강남 위상에 걸맞은 랜드마크를 짓겠다는 구상입니다.
박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는 "압구정 2 구역은 재건축 속도가 가장 빠르기 때문에 이 지역에서 제일 먼저 신축 아파트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입지적 강점을 가지면서 동시에 가장 먼저 신축 아파트로 탈바꿈하면 압구정 내에서도 가격을 선도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이번 변경안에서 추정 비례율이 61.23%로 추산된 점은 사업적인 측면에서 약점으로 꼽힙니다.
비례율은 재건축 재개발을 통해 발생하는 이윤과 종전 자산 가치의 비율을 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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